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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김태년, 아직도 윤미향 지지하나…아프더라도 도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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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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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러 의혹에 휩싸은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두둔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년 대표는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가 아닌 윤미향 가족 쉼터였음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회계부정 논란이 심각한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그 이후 회계부정보다 더한 의혹들이 쏟아졌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의 정의연 활동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의연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윤 당선인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6일 정의연이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기부한 10억원으로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조성 및 운영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불거졌다. 시세보다 비싼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는 의혹, 쉼터 관리를 윤 당선인의 부친이 맡았다는 사실 등이 보도되면서 윤 당선인을 향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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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이에 하 의원은 "윤 당선자가 안성 힐링센터는 아버지에게 맡기고 단체 소식지는 남편에게 맡겼으며 후원금은 본인 계좌로 받은 것이 드러났다"면서 " 위안부 운동과 할머니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 윤미향 가족 쉼터였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계속 윤 당선자와 정의연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금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공이 있다고 해서 계속 두둔하고 방치한다면 할머니들의 노력과 국민의 성원마저 모두 물거품 된다.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연 및 윤 당선인과 관련된 논란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됐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에 이어 위안부 피해자 쉼터의 조성 및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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