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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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남 함안군 한 금속 처리 업체 사고 현장에 놓여 있는 사상자의 것으로 보이는 고글 등 장비
작업자 2명이 숨진 경남 함안군 금속 처리 업체 사고는 시멘트 보조 원료인 실리카를 만드는 '로 설비'가 시험가동 중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오늘(15일) 확인됐습니다.
함안경찰서는 사고 당시 공장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로 설비가 건물 사방으로 날아갔다는 업체 사장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장은 폭발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폭발 충격에 공장 시설이 사진 촬영 위치에서 붉은 원까지 20여 미터 옮겨진 것으로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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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5t 무게 설비 윗부분은 건물 3층으로 튀었고, 4m 높이 본체 부분은 20여 미터 떨어진 건물 내부로 옮겨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장 외관인 두께 50㎜ 패널 수십 개가 파손돼 1층부터 천장 일부가 날아갔습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로 설비는 폭발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내부는 타다가 만 폐유리섬유와 주인을 잃은 보호 안경, 마스크 등이 공장 바닥에서 놓여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 폭발 충격으로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발한 설비는 해당 업체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한 달 전부터 설치해 오늘 첫 시험 가동 중 1시간 만에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설비는 열이 1천200도까지 오르며 폐유리섬유를 녹여 실리카를 만드는 장비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44분쯤 함안군 법수면 금속 처리 업체에서 액화석유가스(LPG)로 폐유리 섬유를 녹이던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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