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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인터뷰] 우상호 "윤미향이 비판받는 건 잘못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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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장 선거 도전해보고 싶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우상호 민주당 의원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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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민주당의 우상호 의원,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와 6번 맞붙어서 이제는 4번을 이기게 됐네요. 곧 4선 의원이 됩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네,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축하드립니다.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 선거는 어떠셨어요, 역대 다른 선거와 비교했을 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제가 국회의원 총선만 6번 치렀는데요. 이번 선거처럼 갈 데가 없고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선거는 처음 치렀죠. 그러니까 결과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저희 예상보다 압도적인 승리를 얻게 되니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운 측면도 있죠. 전혀 선거운동답지 못한 그런 선거를 치러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회의원들, 국회의원이 또 되고 싶어서 선거에 출마하는 분들. 그런데 맞상대가 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혼자 출마해서 혼자 당선되는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문 경우인데. 그런데 그 상대가 늘 똑같은 경우는 거의 이례적인 것 아닙니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세계 신기록이죠. 한 지역에서 같은 후보랑 6번 격돌한다는 게 아주 드문 그런 일인데 그러다 보니까 상대방하고 또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드는 것 같아요, 원래 잘 알던 분이고. 그러니까 참 막상 당선된 게 기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같은 분한테 낙선의 쓰라림을 안겨드리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좀 복잡하죠. 차라리 계속 바뀌면, 한 번씩밖에 격돌을 안 하면 그런 마음이 좀 덜할 텐데 같은 분하고 6번을 붙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그런 미안한 마음도 더 드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호 의원이 원래 첫 선거에서는 패배하셨죠?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네.

▷ 주영진/앵커: 그때 많이 힘드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오히려 처음 패배했을 때는 조금 덜 힘들었던 것 같고요. 국회의원을 하다가 낙선했을 때가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18대 때인가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네, 왜냐하면 처음 선거 때는 잘 모르시니까 간 지 한 달밖에 안 된 사람을 어떻게 아시겠나 싶은 마음도 있으니까 스스로 위로도 되고. 그런데 국회의원을 하다 떨어진 것은 분명히 심판을 받은 것 아니겠어요, 평가가 내려진 것이고. 그러니까 '우리 지역 주민들이 우상호라는 국회의원에 대해서 되게 실망하셨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면 굉장히 외롭고 힘들어지죠. 그 과정을 또 잘 경험한 것이 굉장히 약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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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우상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또 원내대표로 활동을 하셨는데 말이죠. 이번 선거 끝나고 나서 아마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겁니다. '왜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여당에 이렇게 많은 의석을 주셨을까?' 나름대로 분석도 하고 또 질문받고 답변도 하셨을 텐데 우상호 의원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제일 큰 이유는 역시 코로나 대처를 잘했다고 하는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제일 주요했고요. 두 번째는 전국적인 선거에서 여러 번 심판했는데도 변화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심판 이런 것들이 분명히 내려진 것 같습니다. 제가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17대 선거 이후에 이렇게 야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강한 그런 반응은 제가 많이 못 봤습니다. 그래서 원래 현 정권과 기존 국회의원들이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대처를 잘 못 하지 않았나 이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들이 여당에 과반 의석을 준 적이 몇 차례 있는데 말이죠. 그때도 과반을 살짝 넘기는 정도만 늘 허락했는데 이번에는 범여 따지면 180석을 훌쩍 넘어간다, 이제 민주당 의석만 177석이 됐는데. 이렇게 많은 의석을 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셨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전혀 예상을 못 했습니다. 제가 추측할 때는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145석에서 152석 사이 아니겠느냐. 과반수를 살짝 넘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죠.

▷ 주영진/앵커: 우상호 의원은 21대에 4선 국회의원으로서 '나는 21대에는 이런저런 의정활동을 해야겠다, 또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이런 일을 좀 해보고 싶다.' 생각을 좀 하셨을 것 같은데 혹시 정리된 게 있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아무래도 2년 후면 다시 대통령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무래도 재집권을 위한 당의 어떤 방향을 정하는 데 좀 기여해야겠다. 경험도 많고 여러 가지 지도부 위원으로 활동해봤던 경험을 살려서 재집권을 위한 기본적인 아젠다 세팅을 좀 주도해야겠다는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좀 남북관계가 계속 교착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역할들을 중진으로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두 가지를 제가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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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86세대. 예전에는 386에서 486 됐다가 586, 아마 조금 지나면 또 686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86세대의 일원이시고 거의 가장 선배 격이기도 하실 거예요. 어떻습니까? 86세대들이 언제까지 다른 정치인의 밑에서 보좌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냐. 직접 뭐 정당, 여당 대표도 좋고 말이죠. 서울시장 선거도 좋고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도 좋고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마 나올 텐데 혹시 생각 있으십니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저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저희가 주로 허리 역할을 했습니다, 당의 실무자로 일한다든가. 물론 제가 원내대표에 도전하면서부터 점점 지도부의 일원이 되고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아마 21대 국회부터는 상당히 좀 더 주도적인 역할들을 맡게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호 의원 본인은 어떻습니까? 지금 신문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거론이 되더라고요.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고 또 86그룹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서 이번 여름에 있을 전당대회 때 대표 또 경선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 물론 이낙연 당선인, 전 총리라고 하는 그야말로 막강한 후보가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당대표 선거에는 이미 나오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과 경쟁할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차기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번 제가 경선에서 한 번 패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좀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시장 선거도 박원순 시장이 3선을 하고 있으니까 또 출마는 못 하는 거고요. 그래서 민주당 내에 경쟁자들이 좀 있으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저렇게?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또 해보시려고 나오는 분들이 계시겠죠.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는 한번 제대로 준비해서 해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서울시장 선거가 대통령 선거 다음 직후란 말이죠. 그래서 먼저 대통령 선거에 집중을 해야 하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그렇죠.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는 바로 직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어떤 자리보다는 우리 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데 먼저 헌신을 하고 그 이후에 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86세대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또 생각나는 인물이 있는데 말이죠. 임종석 전 비서실장. 어떻습니까? 제도권 정치를 떠나서 민간 통일 운동, 처음에 했던 길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이번 선거전에는 거의 뭐 선대위원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국을 누볐단 말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또 제도권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민주당에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니냐 뭐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저도 여러 번 불출마를 만류했던 사람으로서 우리 진보 진영으로 보면 굉장히 기대되는 그런 지도자이기는 하죠. 그런데 본인이 국회의원직은 더 이상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당에서 이루어지는 총선,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요. 사실 그 정도 비중 있는 인물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국가적 아젠다인 통일,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훨씬 저는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런저런 여러 가지 대화 통로를 뚫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주영진/앵커: 아니, 신문에서는 '우상호 의원과 함께 함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다.' 또 이렇게 거론하기도 하고.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제가 나온다 그러면 아마 안 나오지 않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86세대들이 21대 국회가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제 21대 국회가 지나고 나면 22대 국회에서는 과연 86세대 정치인들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 번 더 국회의원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죠, 좀 남아서 더 활동하려고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사실은 같은 86그룹이라 하더라도 이번에 초선 되신 분도 있고 재선도 있고 3선도 있습니다. 다 4선급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개인과 그 지역의 사정에 따라 바뀔 거라고 보고요. 다만 이제 저처럼 4선이나 5선급 되신 분들은 점점 다른 역할을 찾아가는 그런 일들이 앞으로 차츰차츰 전개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제가 쭉 만나봐도 계속해서 뭔가 기득권을 쥐고 계속 눌러앉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동료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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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논란,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다 보셨을 것이고 또 주변에서도 이야기하시고 그럴 텐데 우상호 의원은 어떻게 생각이 들던가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글쎄요. 저는 윤미향 당선자, 물론 이용수 할머님의 발언으로 촉발된 것이기는 합니다만 여러 가지 제기됐던 의혹 중에 해명된 것들이 더 많죠. 다만 '시민사회단체의 회계 기록 오류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문제는 저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그것이 '윤미향 당선자가 살아왔던 지난 30년의 헌신을 갑자기 부정하는 데까지 나가는 것은 과도하다. 적어도 이분이 그 단체의 돈을 횡령했거나 다른 데 썼던 것이 아닌 한 너무 지나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정의기억연대라고 하는 단체 자체의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 지적이 조금 건강한 지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요.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으로까지 너무 가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아까도 잠깐 뉴스에 나왔습니다만 12월에 합의 문제는 저도 당시 외통위 위원이었는데 전혀 저희가 사전에 들은 바도 없고 사후에 제가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만 당시 윤병세 장관도 사실 이 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던 거 아닙니까. 청와대가 직접 외교부 실무자를 시켜서 협상을 하게 하고 결정도 외교부 장관이 발표한 게 아니라 청와대가 발표했지 않습니까? 주무장관까지 소외시켰던 이런 과정들이 오히려 잘못된 결정 과정이었던 것이지 그것을 윤미향 당선자가 알았냐 몰랐냐로 논란을 끌고 가는 건 저 당시 외통위에서 이 문제를 되게 분노하면서 지켜봤던 저로서는 '이거 쟁점이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사전 설명이라고 하는 것은 윤미향 당선인이 이야기하듯이 전날 밤에 대략적인 내용은 보고받았지만, 통보를 받았지만, 기밀을 엄수해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다음 날 오전에 법률가들을 만나서 너무나 중대한 사안이어서 얘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사안이 크다고 해서 일단 발표 보고 하자, 이야기하자. 그런데 발표를 봤더니 전날 받았던 내용보다도 더 심각한 내용 '소녀상을 철거한다든가 또 법적인 배상 이런 법적인 사과가 아니었다고 하는 점.' 이것 때문에 사실상 이것은 사전 통보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맞습니다. 지금 국회 속기록들을 한번 보시면 알 텐데 그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 외통위가 열렸습니다. 거기서 저희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지적했어요. '피해자단체와 합의를 하지 않고 이렇게 발표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가.' 그것을 국가가 대신 할 수 있는 문제인가 할 때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외교부 당국자들이 '충분한 설명해 드리지 못한 건 맞지만 이런 합의가 있다는 것을 알려는 드렸습니다' 수준에서 주무장관이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뭐냐 하면 피해자단체에 통보 정도, 형식적 통보 정도를 일종의 뭐라 그럴까요. 나중에 비판받는 게 두려우니까 그것도 전날 밤늦게 슬쩍 발표하기 전에 형식적인 통보만 해 준 것을 성의 있는 협의나 합의에 이르렀다 이렇게 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이것은 윤미향 당선자가 알았냐 몰랐냐의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당시 외교부가 피해자단체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지 않았던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더 온당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이게 당시 외통위원으로서 보더라도 비판의 포인트가 굉장히 이상한 쪽으로 갔다. 그 다음에 이루어진 외통위 상임위에서의 질타 내용도 대개 그런 부분에 많이 집중됐는데 '오히려 지금 윤미향 당선자가 비판을 받는 게 이것은 잘못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당시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서 '이것은 뭔가 건강한 문제제기 쪽으로 흐르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다만 시민단체, 그 운동의 정당성에 동의하는 많은 분이 자발적으로 후원금도 내고 기부도 하고 그랬는데 회계의 투명성은 이 기회에 이제는 분명히 그런 방향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그렇죠. 사실 이런 법인격인 단체들이 실제로 담당하는 부서의 감사를 받기는 받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렇게 어떤 단체나 법인격인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감사를 제대로 한번 해보면 회계상의 부정이라기보다는 기록 오류가 꽤 여러 군데 발견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회계상의 미숙함이지 어떤 부정과 관련된 도덕성 문제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그래서 '이런 시민단체의 회계 문제는 좀 전문성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기록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력들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민주당이 177석의 의석을 갖게 됐습니다. '기뻐하는 건 잠시고 이제부터는 그 의석의 무게를 느끼자'고 이해찬 대표도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죠. 우상호 의원도 나와주셨으니까 우리 시청자분들께 '여당의, 민주당의 21대 국회는 아마도 여러분이 그동안 봐왔던 국회와는 달라질 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한번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의석수가 늘어서 좀 거대한 정당으로 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정당 운영의 시스템이라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체 당선자들이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데 일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쪽으로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그런 활동들을 지켜보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과거와 같은 무슨 계파 갈등이나 혹은 모욕적인 말실수 이런 것들은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또 저도 중진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는 중진이라는 말이 본인의 입에서도 나오시는데 말이죠. 아마 그 이전과 21대 국회 때 우상호 의원의 어깨에 짊어진 짐은 아마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무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우상호/민주당 당선인: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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