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성과 폄훼 안 돼…'적폐' 없애자는 것"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위안부 인권 운동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단체 안 적폐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13일) "위안부 인권 운동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경향신문을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 따르면, 할머니는 "30년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기억연대 등과 많은 활동을 함께 해왔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과 참여, 행동을 끌어낸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성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 편 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합의 과정 전반을 공개하고 국민들의 평가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로 모인 기부금의 사용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가 국회에서 돌아와 위안부 문제 해결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정의연은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밝혔고, 할머니도 비례대표 후보자가 됐을 때 윤 당선인에게 "열심히 해라. 잘 됐다"고 축하했다며 이 할머니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잘됐다'라는 말이)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비꼬아 말한 것"이라고 재반박해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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