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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금동불상 한 점으로 꾸민 테마전 '손 안의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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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8월 23일 국립진주박물관

연합뉴스

'손 안의 부처' 포스터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은 를 오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되는 부처는 통일신라 시대 소형 금동불상으로, 1984년 경상남도 합천군 영암사터를 발굴 조사할 때 금당(金堂) 터 뒤편 기와 더미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동아대학교 박물관이 보관해오다 지난해 국립진주박물관이 인수하며 이번에 특별 공개하게 됐다.

소형 불상은 주로 개인의 소망을 비는 용도로 제작되거나 석탑을 세울 때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 사용됐다. 새로운 도상이나 형상을 전파하는 역할도 했다. 특히 높이 5㎝ 안팎 호지불(護持佛)은 지니고 다니면서 안전을 기원하는 용도로 이용했다.

영암사터에서 발견된 소형 금동불상은 본존불을 모시는 금당 터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개인의 발원으로 조성돼 사찰에 봉안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좌를 포함해 높이가 11.5㎝인 부처는 청동으로 만든 몸에 금을 입혔다. 눈과 입술, 옷 주름 등은 선으로 새겨 소박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오른손은 올리고 왼손은 내렸는데, 이는 두려움을 없애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뜻이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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