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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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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미중갈등 고조…커지는 불안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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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226.75/1224.80원…2.15원 상승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갈등 고조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21포인트(1.89%) 하락한 2만376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20포인트(2.05%) 떨어진 287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79포인트(2.06%)하락한 9002.55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싸고 재점화된 미중간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 백악관은 노동부에 공무원 퇴직연금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며 미중간 갈등이 금융시장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 활동 재개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면서 섣부른 봉쇄 완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는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예정돼있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압박하고 있어서다. 연은 총재들이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에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주최 웹캐스트 연설에 나서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주목된다.

1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6.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4.80원)와 비교해 2.1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혜택을 보는 상황에서 미국도 선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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