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최악이다.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명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83만1000명 늘어난 169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각각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실업자 수는 7만3000명 줄어든 117만2000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린 4.2%였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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