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현장검사는 10일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검사 과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의 현장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이어 KB증권이 세 번째다. 이번 금감원의 검사는 KB증권이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레버리지를 일으켜주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 징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를 작년 말 기준으로 총 681억원어치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사 19곳 가운데 8번째로 많은 판매액이다. 특히 KB증권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 자(子)펀드 일부는 100%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매 중단 펀드들은 자펀드의 자금을 모(母)펀드에 투자하는 '모자 구조'로 운용됐는데, 각 모펀드에 투자한 비율에 따라 자펀드 손실률이 달라진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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