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07차 정기 수요 시위가 열린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옥선 할머니와 윤미향(왼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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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더불어시민당의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기부금 관련 논란을 ‘의도적 공격’이라 폄하하며 일제히 엄호에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정의연에 대한 정기 후원에 나서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관련 사안을 “친일ㆍ반인권ㆍ반평화 세력의 최후 공세”라고 표현했다. 여권에선 또 “수요집회가 눈엣가시였던 자들이 윤 당선자의 국회진출이 무서운 게 아닐까”(최민희 전 의원)라거나 “아베를 비롯한 일본회의 세력들은 윤 당선자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황희두 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는 반응도 나왔다.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당의 관련 문제 제기를 ‘정치적 공세’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도 자신의 SNS에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정의기억연대는 정의복지연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부금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서 쓰이지 않았단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면서 “친일사관을 갖고 있거나 한일 과거사를 미봉으로 끝내려는 분들의 정의연 흔들기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우 문성근(왼쪽 사진)씨와 황희두 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 문성근ㆍ황희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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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휘말린 정의연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독려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기부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전 위원은 같은 날 정의연 정기후원 사실을 밝히면서 “동참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부산지역에 출마했던 배우 문성근씨도 정의연의 정기후원 등록처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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