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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울 상암 일반도로에 자율주행 버스·공유차량·배달카 10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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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대 차량 활용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공유차량, 대리주차, 배달로봇 시연 5G 통신으로 자율주행차량에 교통신호정보 제공하고, 위험상황 미리 알려 안전한 실증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언택트(비대면) 모빌리티 혁신 달성

아주경제

서울시 자율주행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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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상암 문화광장에서 마포구, 서울기술연구원, 9개 기업·대학 등 민간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LG유플러스,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등 자율주행 관련 7개의 기업과 연세대·국민대 등 9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다.

시는 지난해 6월 국토부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25개 산학연과 함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시는 발대식을 계기로 자율주행을 시범 운행이 아닌 실제 도심에서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간과 함께 상암지역에서만 자율주행 차량 10대(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을 투입하고,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도심의 실제 도로에서 실증을 펼친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이동서비스는 ▲면허와 자가용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부르면 오고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언택트(비대면) 공유차량서비스 ▲스마트폰 터치 한번 한번으로 차량 스스로 주자창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걱정을 해결 해주는 대리주차(발렛파킹) ▲지역을 순환하면서 교통약자 등을 실어 나르는 소형 셔틀버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안전한 실증을 위해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에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잔여시간을 알려 사고발생 예방을 지원한다. 또 딥러닝 영상검지 등 촘촘한 C-ITS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등 각종 위험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월 8일부터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16일부터 이용가능하다.

셔틀버스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6일 동안 총 54회에 걸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누림스퀘어~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순환하는 경로(3.3km)를 운행하며, 시민반응에 따라 주당 운행 횟수를 총 108회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공유차량, 대리주차, 로봇택배 등도 시민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발대식을 모멘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 모빌리티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면서 "서울을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한지연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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