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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 풀리자 편의점에서 육류 소비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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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GS25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육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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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육류를 사먹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또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비교적 단가가 높은 상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이는 편의점 GS25가 4월 한 달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월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 10개 가운데 4개가 축산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축산 품목 가운데 수입육(710.7%)의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국산돈육(394.9%ㆍ4위), 축산가공(347.7%ㆍ5위), 국산우육(234.9%ㆍ9위)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한끼오리통살 스테이크 등 주로 200g 내외의 1인용 축산 상품이었다. 이 제품들의 가격대는 5500원~9900원 선이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 담당 MD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1인 가족 중심의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한 끼 시리즈의 정육 상품 구매가 4월 들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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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에 지역 화폐 사용 홍보물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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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은 생활가전(556.8%)과 양곡(265.0%), 와인(214.2%)의 매출도 전월 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김치(61.2%), 샐러드(48.9%), 엽채(40.0%) 등의 신장률은 전체 평균 신장률(94.8%)보다 낮았다. 이는 재난지원금과 연동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단가가 비싼 상품을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S25 측은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 확대되는 시점에 맞춘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달 1일부터 제로페이모바일상품권, 코나카드, 동백전카드, 대구힘내요카드 등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 결제 수단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게 대표적이다. 또 이달 15일부터는 122개 생활 안정 상품을 선정해 증정이나 할인과 같은 혜택을 주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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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관련 홍보물.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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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관계자는 “전체 편의점 중 제로 페이 금액의 절반가량이 GS25에서 사용되고 있고,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구매 단가는 타 결제 수단 대비 2배가량 높은 편”이라며 “소비 진작과 혜택을 통해 국가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역 경제 소매 플랫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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