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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당성'확인까지…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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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 권제인 인턴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권영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 합동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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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처음으로 도입된 상호 주도 토론에서 상대 후보 자녀의 '당성(黨性)'에서부터 '세월호 막말'논란까지 다양한 화제가 등장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권영세 후보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상호주도토론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가 과거 "세월호 사고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것을 지적했다.

권 후보는 "세월호와 관련해 설화를 겪은 적이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셨는지, 계속 유지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주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하면서 민주당과 세월호 보상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수도세, 전기세, 상속세 면제를 들고 나왔다"며 "저는 있을 수 없는 처참한 사고이고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지만 손해배상에 들어가서는 교통사고배상 법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항의하러 왔길래 잘못된 게 있느냐고 했더니 유가족들도 잘못된 것은 없지만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차명진(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적 공감대와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아픈 부분에 관련된 얘기를 할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주 후보는 "막말과 야당 견제의 경계가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에 (권 후보의 발언을) 유념해야겠지만 여당에 대한 비판이 막말 프레임으로 묶이는 것은 견제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권 후보가 주 후보 자녀의 '당성'을 묻자 당선자 총회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주 후보는 "아들이 두 명 있는데 확실히 우리당 충성당원으로 만들었다"며 "한명은 군인이라 입당을 못했고, 한 친구는 입당했다"고 했다. 주 후보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이종배 의원도 "30대 아들 두 명이 있다"며 "아들이 자기 주변 친구들까지 포섭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민우 , 권제인 인턴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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