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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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 새 원내사령탑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당선인(대구 수성갑·5선)이 자신의 '선수'를 무기로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 참패의 위기 상황에서 대여 협상, 당 재건을 위해 연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주 당선인은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1대 국회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종배 당선인(충북 충주·3선)과 러닝메이트로 1번 후보로 출마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후보 토론회 전 정견 발표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 당선인은 "이번 원내대표의 역할이 평범했다면 저는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 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있다"고 운을 뗐다.
주 당선인은 "하지만 4선 중에는 국회를 오래 비운 분이 많고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할 야당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대표보다는 선수도 높고 협상 경험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상황의 어려움이나 일신의 편안함을 생각하는 것을 비겁한 일이다, 라는 질책을 받고 고민 끝에 어렵게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 개혁 방안과 관련 주 당선인은 "통합당은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는 많은 개혁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주 당선인은 "당의 연이은 실패는 진정한 집권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으면 민심의 흐름을 놓칠 리도 없고 당이 취약한 청년·여성·호남·수도권·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와 AI 시대에 이미 과학이 된 선거를 우리는 우리 만의 닫힌 신념으로 민심을 파악했다"며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된 정보·정책 센터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변수가 될 초선 당선인들에 대한 메시지도 냈다. 주 당선인은 "의원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모시고 전문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초선 의원님들이 당의 변화와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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