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이 사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직접 면회는 금지된 요양원에서 백발의 어머니와 아들이 유리 너머로 손을 맞대고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습인데요, 내일이 어버이날이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많이 다른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통화하는 모녀, 지병으로 말조차 잘 못 하는 어머니지만 연신 말을 걸며 안부를 묻습니다.
[최영수/경기 성남시 수정구 : 사랑해요 엄마. 그래도 전화만 하다가 얼굴 보니까 좋다, 엄마. 그렇지? 코로나 때문에 엄마 전염될까 봐 면회 못 왔던 거야. 엄마 속상했지? 나도 엄마 못 봐서 속상했어.]
감염 우려로 요양병원 환자들의 외부인 접촉이 금지된 가운데, 어버이날만이라도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병원이 마련한 대책입니다.
[최영수/경기 성남시 수정구 : 엄마한테 너무 못해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가끔씩 엄마 얼굴이라도 이렇게 보고 만족해야죠.]
움직일 수조차 없는 환자들은 병실에 누워 영상 통화로 자녀를 만났습니다.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조촐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정은/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진료부장 : 여느 때보다도 자제분들을 많이 보고 싶어 하시는 어머님들 아버님들 마음이 상심이 크실 텐데… 카네이션 달기와 여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요.]
비닐 천막 6개를 지어 면회를 하는 요양병원도 있습니다.
![SBS](//thumb.zumst.com/530x0/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20/05/07/6659b22d9d7749bca0cc51131c65220e.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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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도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서로가 조금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요양병원에는 애틋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강윤구,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제공 :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울산이손요양병원)
▶ "왜 왔어~ 왜 왔어~" 백발 아들의 방문이 반가운 90살 엄마
![SBS](//thumb.zumst.com/530x0/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20/05/07/f0d2b74bf7264ef09fea64ccfd2530f7.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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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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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이 사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직접 면회는 금지된 요양원에서 백발의 어머니와 아들이 유리 너머로 손을 맞대고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습인데요, 내일이 어버이날이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많이 다른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통화하는 모녀, 지병으로 말조차 잘 못 하는 어머니지만 연신 말을 걸며 안부를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