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출장지에서 식사 중 숟가락 놓고 절도범 추격해 검거한 해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해5도 특별경비단 임동수 경사

현직 해양경찰관이 출장지에서 식사 중 절도범을 뒤쫓아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이 경비단 523함 소속 임동수(41) 경사는 이달 2일 오후 부산시 중구 자갈치시장 내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당시 임 경사는 수리가 진행 중인 경비함정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에 출장을 간 상태였습니다.

그는 마침 주말을 맞아 부산으로 여행을 온 가족들과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식당 건너편에서 "도둑이야. 내 가방"이라는 고함이 들렸고, 그는 들었던 숟가락을 놓고 곧장 식당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한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60대 용의자를 50m가량 추격한 임 경사는 인근에 주차된 차량 밑에 숨은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그는 이후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용의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임 경사는 "휴일 저녁 출장 중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다소 당황했지만,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경찰관 신분을 잊지 않고, 국민을 도와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