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시작 기다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의원은 6일 '종합부동산세 강화'라는 당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종부세 완화'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일제히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는 우리 당의 기본 원칙이고 공정 과세,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것도 원칙"이라며 "다만 1주택자 중 장기간 실거주한 분들에 대한 부담 경감은 저희가 선거 때 이야기한 것처럼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종부세와 관련해 "현재 당의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총선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라디오에서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하는 부동산 문제이기에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완화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종부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종부세 강화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일부 수도권 후보들은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종부세 제도 개정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그리고 그분들이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 현실을 감안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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