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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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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부덕의 소치”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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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도 “지역주의 한계로…” 출마 번복

정책위의장 못 구한 듯


한겨레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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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흠·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출마를 철회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지만,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입장문을 내어 “개인의 부족함과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출마 의사를 철회하게 됐다”며 “중진으로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정책위의장이 될 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해 출마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보령·서천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3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 당시 ‘영남권의 경제통 의원’으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확보했다고 했지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날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충청권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나선 것을 두고 “선거를 관리해야 할 위원장이 정책위의장을 하기 위해 선거일 3일 전에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충남 아산갑에서 4선을 한 이 의원 또한 영남권 정책위의장을 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두 의원이 출마를 철회하면서 오는 8일 치러지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 의원, 권영세 당선자(4선·서울 용산) 등 양자 구도가 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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