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
오늘 토론회 소통 능력 부각
초선 공약도 속속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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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다가오며 후보들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6일 열릴 원내대표 후보 첫 토론회에 앞서 연일 당·정·청 소통 능력을 부각하며 의원들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청와대와의 관계가 중요해진 여당의 현 상황을 드러내는 풍경이다.
원내대표 주자 중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방송에서 첫 원내대표의 임무를 “당·정·청을 원팀으로 만들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 역시 같은 방송에서 “청와대나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과 많은 소통의 네트워크를 해 왔고 그런 부분에 대해 상당한 신뢰가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도 최근 인터뷰에서 “당·정·청의 원활한 관계는 상식이고, 기본적으로 야당과의 관계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비주류’란 일각의 시선에도 선을 긋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주자들은 6일 열리는 토론회에서도 소통 능력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들 간의 첫 토론회로 전체 당선인(163명)의 41.7%를 차지하는 예비 초선 68명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당 원내대표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는 것은 과거 총선 직후 여권의 풍경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과거에는 총선 뒤 당이 ‘레임덕’에 들어선 청와대와 선을 그으며 목소리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대통령 지지율이 60%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당·정·청의 원만한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원내대표 주자들은 초선 의원들의 표심 잡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27일 초선 당선인들의 워크숍에 일제히 참석해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당선 축하의 의미로 책과 꽃을 선물해 눈길을 모았다. 초선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김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서 초선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했고, 전 의원은 초선들의 입법을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초선들의 공약 이행을 위한 지원단을 만들고 정부와 협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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