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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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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6일부터 문 연다, '거리두기 관람'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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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 전시장이 6일부터 부분적으로 문을 연다.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서예 기획전 ‘미술관에 書-한국 근현대 서예전’의 전시 전경 일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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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 전시장이 6일부터 부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지난 2월 말 잠정 휴관 이래 70여일 만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잠정휴관을 종료하고 6일부터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4개관을 부분 재개관한다”며 “부분 재개관 기간 동안은 무료관람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도 6일부터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 미술관·남서울 미술관관의 전시장을 부분적으로 재개관한다.

전시장의 문은 열렸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달리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은 전면 개관 때까지 일정한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관별로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당 관람객 입장의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사전에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관람 시간대에 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 예약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시장 입구에서 발열을 점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 때에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의 유무, 해외 여행력 등을 확인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또 단체 관람은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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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수평의 축’ 전 가운데 에이샤 리사 아틸라의 작품 ‘수평-바카수오라’ 설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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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시간은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서울관을 포함해 4개관 모두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며 “현장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자 등 의심환자 발생 시에는 관별로 격리장소로 안내한 후 보건당국 방침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될 당시 큰 호응을 얻었던 전시들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관에서는 대규모 서예 기획전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열리고 있으며, 서울관에서는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와 ‘수평의 축’전,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전이 마련돼 있다. 또 과천관에서는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이미지 시간 장치’와 ‘#보다’ 전이, 청주관에서는 1·3층 ‘개방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에 이어 ‘코디 최: 베네치안 랩소디-허세의 힘’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부분 재개관하는 미술관이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미술관이 완전히 개관할 수 있을 때까지 관람객들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시간당 관람인원의 확대, 나아가 전면 개관 등 단계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문의는 서울관(02-3701-9500) 과천관(02-2188-6000) 덕수궁관(02-2022-0600) 청주관(043-261-1400)이며, 서울시립미술관은 02-2124-8868로 가능하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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