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10분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시찰 영상을 15분간 방송했다. 20일 간 잠행을 이어가던 김 위원장은 이 날 경제 활동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조선중앙TV 갈무리) 2020.5.2/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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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탈북민 출신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해 "반성하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도 요구했다.
앞서 태구민·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하며 나아가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에 대해 "그분들의 말씀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말씀하실 때 그런 부분을 신중하게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재선 고지에 오르는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들은 더이상 단순한 탈북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 당선인이다. 이들이 앞으로 국회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또 다시 어떤 가짜뉴스로 국가를 혼란에 빠트릴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두 당선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보수정당이 안보에 유능하려면 '극우'가 아니라 '팩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황희 의원도 "태영호·지성호 당선자가 북한사회를 이탈한 것 이외에 한국사회에서 무슨 가치와 역할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김 위원장 신상문제에 대한 가벼운 입방아로 밑천이 그새 다 드러나버렸다. 북한사회에 대해 정보도 없고 철학도 없고 상상력마저 부족해보인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두 분 모두 자신들이 북한에서 공산주의에 평생 충성하였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거나 과잉스러운 언행을 하실 수 있다"며 "그러나 이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다. 부디 자중자애 하시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인재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8/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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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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