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째), 이인영 원내대표(맨 오른쪽),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180석 슈퍼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7일 경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출사표를 낸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기호순)은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가장 먼저 68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선 의원 대다수가 뚜렷한 계파로 분류할만한 당선인이 적어 막판까지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1차 투표 과반 득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1차 투표에서 당선인 163명의 과반인 82명의 지지를 받으면 결선 없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95명에 달하는 재선 이상 의원들의 표심을 예상하면 특정 후보 표 쏠림 현상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차 투표 과반 승리가 일어나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당 안팎에선 당일 후보 연설에 따라 10표 이상이 뒤집힐 정도의 접전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주류가 얼마나 득표할지도 눈길을 끈다. 김·전 의원은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 정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 친문 인사들이 다수 당선되면서 당내 친문 색채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당내 다양성을 위해 비주류의 비중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청 관계,원구성 협상 등 과제…슈퍼여당 막강 권한
이번 원내대표 경선으로 드러날 초선 표심의 향배는 선거 결과는 물론이고 향후 당내 역학관계와 당·청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슈퍼여당을 진두지휘하는 막강한 협상력과 권한을 갖게 된다.
새 원내대표는 정부·청와대와 긴밀히 소통하며 문재인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난이 가중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책무도 지게 됐다.
특히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공수처 출범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는 원구성 협상에서 노른자 상임위로 불리는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선점해야 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더 큰 문제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는 야당 몫 추천 위원 2명이 모두 반대하면 공수처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총선 공약으로 공수처 폐지를 내세운 만큼 야당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 일꾼 원내대표’, 전 의원은 ‘당정청 간 원활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이끌 적임자’, 정 의원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 반영과 여야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 김·전 의원은 대면 선거운동, 정 의원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막판 유세를 펼치며 당내 의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