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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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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향해 靑 "여론호도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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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GP 총격 도발 ◆

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자 그동안 '건강이상설'을 제기해 온 탈북민 출신 태영호(미래통합당)·지성호(미래한국당) 당선인에게 "부정확한 정보로 여론을 호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도 3일 두 당선인의 발언이 무책임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며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신변이상·사망설을 제기했던 이들을 직접 거명했다. 그는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 (김 위원장) 사망설이나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통합당의 특정 당선인을 지목해 비판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이 부정확한 첩보에 기반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전격 발탁한 '탈북민 출신 북한 전문가'가 드러낸 대북 정보의 부정확성을 부각시키며 정확한 정보를 내놓은 정부·청와대를 대비시키는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 당선인은 2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추가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 제 이런 궁금증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며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걸 보면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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