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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연휴기간 '발품전쟁'…1:1접촉부터 책전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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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전해철 지역 순회에 주력…정성호, 문자·전화에 집중

연합뉴스

초선 표심 잡기 나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2020년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상 기호순)이 황금연휴 기간인 3일에도 제21대 국회 당선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태년 의원은 당선인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당선인들을 1:1로 만나는 '맨투맨'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지방을 돌고 있다. 연휴 때 당선인들을 만나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며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선 친문 핵심으로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친 점을 거론하며 '유능한 일꾼'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 역시 각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대면 호소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1시간 단위로 스케줄을 쪼개 지역 당선인을 릴레이로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날엔 광주 지역에서 이뤄진 지역 당선인 오찬 자리에 합류해 인사를 건네고,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두루 청취했다고 한다.

전 의원은 이 밖에도 지역 행사장 등에서 만나거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당정청 간 소통을 이끌 적임자'를 내세웠다고 한다.

정성호 의원은 대면 접촉보단 책과 문자 등 비대면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정 의원은 각 당선인에게 폴 크루그먼의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 전쟁'이란 책을 보냈다. 책 안에는 '힘 합쳐 승리해야 합니다'라는 자필 메시지를 담았다.

정 의원은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선 원내대표 경선 운동 관련 규정상 호별 방문 행위가 금지되는 만큼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무계파임을 내세워 야당과 협치를 이끌 합리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가 각 후보자에게 보낸 후보자 안내문에 따르면 선거일 전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운동 기간 중 기부행위, 추천·지지 등 서명·날인, 호별 방문 행위, 허위사실 유포, 개별적 모임 개최 등의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이때 호별 방문 행위는 각 의원이나 당선자의 집을 방문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원내대표선관위 관계자는 밝혔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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