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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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번 주말 대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대한 질문에 “나는 김정은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는 질문에도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그와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I may)”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전세계로 확산할 때도 연일 아리송한 발언을 해왔다.
데일리NK와 CNN이 김정은 ‘위중설’을 보도하자 지난달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런 보도가 나왔지만 우린 모른다”고 했다가 이틀 뒤인 23일에는 “CNN이 가짜 보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며 오보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7일에는 또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잘 알지만 말해 줄 수 없다”고 답하면서 “아무도 그가 어딨는지 모른다. 그가 건강하기만 바랄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그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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