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원금을 기부하면 1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활용된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여유있는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하는 자발적 기부운동이 일어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감동을 (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백혜련 의원은 "저와 우리 가족은 당연히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야당은 '국민의 자발적 기부에 기대 재정을 운영하냐'고 했지만,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볼 때 생각 이상의 많은 기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문 국회의원 당선인도 "기부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더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곧 합당하는 더불어시민당의 의원들과 비례대표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기부 동참이 확산할 전망이다.
시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얘기된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다들 기부하는 분위기다"라며 "현역 의원들도, 당선인들도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신청 절차 개시를 앞두고 지도부 차원에서 의원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여당이 기부를 강요한다는 이른바 '관제 기부' 비판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 의사에 맡긴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