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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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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내달 8일 원내대표 선거..김종인 비대위 '1년 임기'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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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29일 비공개 최고위

5월 8일 오전에 원내대표 뽑기로

심재철 "김종인 비대위 1년 검토"

"김종인도 수용할 것이라 기대"

이데일리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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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2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기한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8월 31일까지인 비대위 기간을 늘리려면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 의결해야 한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대위를 다수결로 승인한 전국위원 뜻에 따라 임기를 1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정해서 다시한번 의결을 구해보면 어떻겠냐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구체적으로 날짜를 대놓고 1년이면 수용하겠냐고 물어보진 않았지만 (수용)하시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했다.

다만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음달 초 소집할 지에 대해선 “당선인들, 그리고 기존 의원들과 협의를 하고,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비대위원장 임명은 심 권한대행의 결재만 남겨놓은 상태지만, 김종인 내정자 측은 당헌 개정 불발로 4개월짜리가 된 ‘관리형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당은 또 다음달 8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심 권한대행은 “5월 8일 오전 9시 30분에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 것은 결정됐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전날 상임전국위에서 ‘8월 31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부칙을 삭제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다시 상임전국위를 소집해도 의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중간에 자리를 떠나며 “다음달 6일 또는 7일에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임기를 1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그는 “(전당대회 관련) 8월 31일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고 1년 정도로 연장하자는 것”이라며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비대위는 비대위답게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며 “또 새로 21대 국회를 이끌 당선자들이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비대위의 임기를 1년으로 하는 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을 제외한 통합당 지도부는 전원 낙선하거나 낙천해 21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하게 됐다.

조 최고위원은 “저는 원래 원칙대로 가야한다. 어제 결론이 난 부분에 더 많은 당원들의 뜻이기에 당원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저는 이유가 어찌됐든 김종인 비대위가 길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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