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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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4월 30일은 국가 공휴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한다. 부처님은 어디에서 오셨을까?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사람은 볼 수 없었고, 저 옛날 언젠가 4월 30일 무렵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 석가모니가 되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한 날을 지정해서 매년 그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그 사람을 기억하게 되는 아주 특별하고 강력한 장치이다. 부처님이 오신 날에 부처님을 기리는 사찰을 생각해보려 한다.
출처: 연합뉴스, 한남 3구역 |
도심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싶다는 것은 일상의 번뇌에서 자신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또는 번뇌를 떨쳐버리고 일어설 힘이 없는 마음이다. 평온을 찾을 장소는 자신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 도움을 줄 서울 도심과 가까운 절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템플스테이에서 휴식형이 바로 1박 이상 머무르며 사찰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찰마다 휴식형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자가 다르다.
주중 휴식
금선사 일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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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사는 청와대와 경복궁이 위치한 인왕산이 바로 보이는 종로구 구기동에 소재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비봉 코스를 한 시간 정도 따라 올라가면 삼각산 금선사의 일주문을 만난다.
반야전과 해행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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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가 열리는 반야전을 지나면 2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를 지나서 108계단을 오르면 금선사의 주불이 모셔진 대적광전이 있다. 대적광전은 사찰의 가장 중심부이면서 가장 높은 곳에서 그 위용을 과시하는데, 우측으로는 삼성각(殿閣)이 있고, 북한산의 일급수가 모였다가 흘러내리는 홍예교가 자리해 있다.
삼매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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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교에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적묵당은 5칸 전통 목조 건물로, 원형 초석을 두고 그 위로 두리 기둥을 세워 익공을 받친 모습인데, 여느 사찰의 요사채처럼 중앙 3칸은 툇마루가 있는 다담방을, 좌우 협칸은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에는 대중 공양간인 심검당이 위치해 있다.
반야전의 아래엔 목정굴이 위치하고, 목정굴 내부에 수월관세음 보살이 있는데 부처상이 바라보는 정면엔 인왕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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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오후 2시 반부터 입재하고 예절 습득과 저녁 공양을 한 뒤 저녁 7시부터 자율 정진이다. 오전 4시 반에 기상하여 예불을 드리고 아침 공양을 드린 뒤 자율적인 시간을 갖고 귀향하면 된다.
주말 휴식
천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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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창건되었다. 의상(義湘)스님이 문도들을 이끌고 만장봉 동쪽 기슭에 왔다가 그 산세의 빼어남에 감탄하여 현재의 위치에 창건하게 하고 옥천암(玉泉庵)이라 이름 지었다.
천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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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7년(1398) 함흥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기도하던 기억을 상기하고 절을 중창하였으며, 천축사(天竺寺) 현판을 하사했다. 절 이름을 천축사라고 한 것은 고려 때 호승(胡僧) 지공화상이 이곳의 경관이 인도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순조 12년(1812) 이후 영험 있는 기도 도량으로 여러 차례 중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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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 독성각 · 산신각 · 요사 등이 있고, 참선도량 무문관이 있다. 무문관은 불교 선수행의 현근대적 역사에 기록될 근대 선수행의 얼이 숨어 있는 기념비적인 수행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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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의 프로그램은 오후 4시부터 입재를 시작하며, 저녁 공양, 저녁 예불, 108배를 드린 뒤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9시에 취침한다. 오전 4시에 자율적인 새벽 예불을 시작하고 아침 공양과 산행을 한 뒤 귀향하는 것으로 마친다.
그 외에도 각 지역에 사찰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 그 곳에는 우리 민족이 피워낸 소박한 문화와 쌀 한 톨, 한 방울의 물에서 지혜를 찾은 깨달음의 이야기가 있다.
(사진 제공=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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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에 도심 속의 고요함, 서울의 템플스테이
서울 근교, 금선사와 천축사 휴식형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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