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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통일장관과 의원들 간 '거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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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만 말은 못한다고 해서 궁금증을 키웠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다시 말을 바꿔서 이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죠. 어제(28일) 국회에서 공방이 있었는데요. 정부측은 사실이 아닌 정보들이 너무 퍼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말했고 의원들은 정부가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정부의 정보력에 대해 따졌습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거짓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저는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도 국정원이 전혀 모르고 있지 않았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함축적인 표현을 반복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우리 국정원도 파악이 안 되는 건가…]

[김연철/통일부 장관 :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보 평가의 과정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정병국/미래통합당 의원 :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의 보안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는 거예요?]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언급했습니다.

[태구민/미래통합당 당선인 (CNN 인터뷰) : 김정은의 실제 상태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내와 여동생, 측근 보좌진뿐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태 당선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박현주 기자 , 황현우, 정철원,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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