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군 의료진의 방북설에 대해 '제공할 소식이 없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 장비를 지원한 사실은 공식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북한에 의료 물자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량과 시점은 말하지 않은 채, 진단 장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적십자사가 북한에 의료 장비를 지원했는데) 중국도 만약의 필요에 대비해 북한에 진단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고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 고 있지만 중국의 장비 지원에는 문을 연 겁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에 군 의료진을 파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단 장비를 보낸 것은 맞지만, 의료진은 다른 개념이라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의료진 파견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돼 해석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입니다.
중국 공산당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설에도 부인하는 듯하면서도 분명한 답변은 피해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설은) 출처가 어디 인지 모르겠습니다. 관련해서 제공할 소식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중국 정부는 여전히 출처를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조심스럽고 모호한 입장은 북한을 배려 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을 둘러싼 여러 억측을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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