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우리 혁명무력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했다.
신문은 "김일성 동지가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한 뜻깊은 날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금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중략)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전진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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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은 이날 '백승의 전통과 더불어 만대에 빛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된 뜻깊은 날"이라며 "위대한 수령들께서 이룩한 주체의 건군업적은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백승의 전통과 더불어 만대에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정규군이 창설된 1948년 2월 8일이다. 그러다 지난 1978년도부터는 김일성 주석이 일명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1938년 4월 25일을 건군절로 기념해왔다. 이후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면서 2월 8일을 건군절로 다시 지정해 현재까지 기념해 오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러시아 내 '친북단체'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기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는 사실만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표된 성명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러조(러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놓고 조선반도(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북한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2일이 가장 최근이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보름째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매체의)언급이 없는 것은 중앙당국에서 철저히 컨트롤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북한 매체들의 특성상 최고 지도자의 주요 일정이나 동정을 빠뜨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최근 김 위원장의 위중설이나 코로나19 격리설 등 각종 의혹들이 매체들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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