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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2020년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768명으로 결정했습니다.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2.54%포인트 증가한 53.32%로 최근 2년 연속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번 시험에는 3천316명이 응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14명이 감소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9기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합격률은 74.52%입니다.
변시 합격률은 제1회 시험 당시 최고 수치인 87.25%를 기록한 이후 응시자 증가에 따라 하락을 거듭해 제7회 시험 당시 49.35%까지 떨어지며 '로스쿨 낭인' 등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8회 시험 때는 50.78%를 기록했다가 9회 시험에서는 합격자가 77명 증가하면서 53.32%로 올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972명(54.98%), 여성이 796명(45.02%)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별로는 법학 전공이 637명(36.03%), 법학 비전공이 천131명(63.97%)이었습니다.
법무부는 '입학정원 대비 75%(1천500명) 이상'이라는 기준을 유지하면서 기존 변시 합격자 수, 합격률,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취지, 응시인원 증감, 법조인 수급상황, 학사관리 현황 및 채점결과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변시 관리위원회 소위원회가 적합한 합격자 결정기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지만, 의견 차이가 있었다"면서 "종전 합격자 결정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되 소위에서 의견 수렴된 요소를 추가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변시 관리위원회는 다음 시험 응시 예정자들의 예측가능성 보장을 위해 ' 2021년도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법에 대해 올해 합격자 결정기준 등을 적용하기로 심의·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는 확정된 제9회 변시의 결과와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자 수 등 관련 통계자료를 다음 달 초 법무부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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