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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위험선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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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NDF 1233.00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로 인한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 둔화로 123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호재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라는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 오른 2만3515.2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2797.8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한 8494.7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간 군사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멕시코만 해상 유정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9.7% 오른 배럴당 16.5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받아 온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수로 웹사이트에 게재한 초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환자 상태를 개선시키거나 혈류 내 병원균을 줄이지 못했다. 렘데시비르 부작용도 발견됐다.

길리어드는 해당 연구가 조기 종료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시장을 안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주말을 앞둔 국내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자금 순매도가 이어지면 환율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9.70원)와 비교해 4.9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이데일리

사진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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