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문서 기반으로 한 잘못된 보도"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와 관련해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 보도가 CNN에 의한 잘못된 보고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CNN의 보도는) 오래된 문서를 기반으로 했다고 들었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CNN기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 북한과 접촉했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좋은 관계에 놓여있다. 그가 잘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후 CNN 기자의 추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막으며 “CNN의 문제는 진실을 쓰지 않는 것이다. 나에게 더 이상 질문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CNN은 지난 20일 직접적 정보가 있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루 뒤 “김정은이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바꾸며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식 브리핑 등에서 CNN를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부르며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에도 “CNN이 기사를 내놓을 때 크게 신빙성을 갖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