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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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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모의 페스트 외·지니어스 게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소설 예수 =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라 혁명가였다는 문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쓴 대하 장편소설이다.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려던 예수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1, 2권이 먼저 나왔고 모두 5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사회 부조리에 분노하며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체제 수호 세력에 맞서는 '불온하고 위험한' 예수의 모습을 그린다.

예수의 제자들조차 예수의 이런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오직 막달라 마리아만이 그의 속내를 알고 따른다.

로마 총독부는 체제를 전복하려는 예수를 제거하고자 첩자를 제자 무리에 잠입시켜 음모를 꾸민다.

저자 윤석철은 세계를 무대로 무기 관련 사업을 40년간 운영한 사업가라고 한다. 이 소설은 그의 데뷔작품이다. 구상에서 출간까지 무려 15년이 걸렸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나남출판. 1권 568쪽. 1만4천800원. 2권 624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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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19세기 덴마크 주요 작가 옌스 페테르 야콥센이 쓴 중단편 모두를 엮었다.

야콥센 중단편을 국내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건 처음이다. 야콥센은 38세로 요절할 때까지 10년간 활동했을 뿐이지만 후대 작가들에 큰 영향을 줬다.

표제작 베르가모의 페스트는 17세기 이탈리아 북부에서 번진 감염병 페스트를 소재로 쓴 작품이다.

베르가모는 밀라노 인근에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도 큰 피해를 보면서 '죽음의 도시'란 오명을 얻었다.

감염 확산 초기 뭉쳐서 대처했던 인간들은 상황이 악화하자 자포자기한 채 신앙을 버리고 신을 저주하며 음행을 탐닉한다. 그런데 수백 명의 고행자가 도시를 행진하면서 이들도 다시 동요한다.

이 밖에 환상소설 걸작 '안개 속의 총성', 자식과 갈등을 그린 '푄스 부인' 등이 수록됐다.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 208쪽. 1만1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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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어스 게임 = 인터넷은 자유로운 해방 공간일까? 아니면 결국 빅 브러더의 감시와 통제에 이용될 도구가 될까?

세계 곳곳에 사는 컴퓨터 공학 천재 200명이 기량을 겨루는 '지니어스 게임'이 열린다. 우승자는 자신만의 최첨단 연구소를 운영할 기회가 생긴다.

각자 사연을 안은 도전자들이 경연장인 보스턴으로 모여든다. 그런데 사실 이 대회의 목적은 단순한 기량 경쟁이 아니었다.

주최자는 인류를 통제하려는 세계 정부를 파괴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도 아래 그들을 모았다고 털어놓는다. 해방을 위한 사이버 전쟁이다.

1972년 멕시코 출생으로 프로듀서이자 영화감독, 만화가, 소설가, 음악가 등 팔방미인 크리에이터인 레오폴도 가우트의 작품이다. 박우정 옮김.

미래인. 356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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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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