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구글 쇼핑’ 무료…네이버 위협, 온라인 쇼핑시장 지각 변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 업체 대상 광고비 제한 없애

내달 美부터…연중 글로벌 확대

늦어도 하반기 국내시장도 적용

헤럴드경제

구글이 쇼핑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다. 다음주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한국에서도 ‘구글 쇼핑’ 무료 정책을 도입한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특히 네이버 쇼핑과의 각축전이 전망된다. 네이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 강화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쇼핑서비스 ‘구글 쇼핑’을 다음달부터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무료화 결정은 글로벌 e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구글=검색’, ‘아마존=쇼핑’ 이라는 틀을 깨고, e커머스 시장에서도 차별화 전략으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도다.

무료 개방이 이뤄지면 소상공인 및 중소업체 등 다양한 판매자들이 구글 쇼핑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진입장벽이 낮아져 판매자가 대거 늘어나면, 결국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존 ‘구글 쇼핑’에서는 광고비를 지출한 업체의 상품만 등록이 가능했다. 따라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업체들만 노출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화로 광고비를 내지 않는 일반 업체들도 구글 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늦어도 하반기에 무료화 정책이 도입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은 연내 무료 개방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무료화 정책으로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네이버쇼핑·쿠팡·이베이코리아의 3파전 양상이다. 지난 2월기준 네이버쇼핑의 시장 점유율은 14%로 1위, 2위가 이베이코리아, 3위가 쿠팡 순이다.

김민지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