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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강성산 전 北총리 사위 강명도 "김정은, 심장·발목수술 함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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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산 전 북한총리의 사위로 지난 1994년 5월 탈북해 남한으로 온 강명도 경민대 교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장수술과 함께 발목수술도 함께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고위 관계자로부터 들은 정보라며 "수술을 했지만 중태는 아니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주재 북한대사관과 독일주재 북한대사관 등은 (최고 지도자 관련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의약품 수입은 물론 의료진 급파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교수는 김 위원장의 동선은 극히 일부만 알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동선은 동생인 김여정 부인 리설주 그리고 김창선이 알고 있다"며 " 김정은 중태에 빠졌다면 온갖 전화가 걸려오는데 조직지도부와 국무위원회 등이 부산하게 대책논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교수는 김 위원장을 치료한 의료진에 대해서는 "의술이 뛰어나도 (서방 등) 외국사람보다 러시아 중국 당국에 치료를 요청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수술에 참여는 했을지라도 집도는 김정은의 주치의가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오랫동안 숨길 수 없고 곧 모종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김정은 없는 북한은 심각한 상황 집단지도체제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섣부르게 예측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실장)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로열패밀리 사항은 한미정보 당국도 접근이 어렵다"면서 "신변이상 가능성 완전히 배제 어렵지만 참모들과 태양절에 참배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신변이상설 제기하는 것은 단선적인 분석"이라고 짚었다. 곽 대표는 "특히 고도비만 가족병력 등을 이유로 신변이상 조기사망을 수시로 거론하는 것은 그의 젊은 나이와 왕성한 활동을 간과한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지난 2015년 수술을 받았던 발목에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데 판단하는게 합리적 추론"이라며 "김정은 공개석상 나타나지 않을수록 획기적 구상을 할 가능성이 높고 깜짝 도발을 하기 직전 폭풍전야의 고요함으로 보인다. 북한체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깜짝쇼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언론이 김정은 노림수에 휘둘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경계했다. 그는 향후 북한이 SLBM 등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통한 강경책을 구사함으로써 '선 전략도발 후 대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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