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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정제할수록 손해…국내 정유업계도 '코로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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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는 유가 하락에 국내 정유사들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들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데다 기름을 저장할 공간도 부족합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소비 절벽 속에 국내 정유업계도 당장 수입한 원유와 생산한 석유제품을 보관할 저장고 부족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의 180만 배럴 규모 저장 탱크 2개를 3개월 동안 급히 빌렸습니다.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도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대형 유조선을 빌려 보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앞다퉈 유조선 임차에 나서며 운임료가 치솟는 바람에 포기한 상태입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원유를 버릴 수가 없잖아요. 환경비용 감안하면… 진짜 저희 공장에서는 '세숫대야라도 갖고 와서 담아놓고 싶다'라고 우스갯소리로 그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