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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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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이상설 보도...'사실 무근'으로 마무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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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이동향 없어...김 위원장 지방 체류 중 파악"

中 외교부 대변인 "출처 어디인지 모르겠다"

美 대북 전문가 "CNN 보도 기사도 아니다"

아시아투데이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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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21일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는 결국 ‘사실 무근’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 정보당국은 이날 일관되게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 정부와 일부 외신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CNN의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보도가 나오고 국내 언론이 이를 인용보도를 하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노동당·군부·내각도 비상경계와 같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본인 특각(별장)이 있는 묘향산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묘향산 지역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국가정보원의 구두·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 내린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정부, 정보기관이 이례적으로 나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서둘러 차단한 것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퍼지는 것이 남북관계와 한국 경제에 악영향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 보도 직후 원화 환율과 코스피가 급락했다.

한국 정부 뿐 아니다. 중국 정부와 일부 외신, 북한 전문가 등도 관련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간부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다”고 전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대북 전문가인 해리 카자니아스 미 외교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북한·중국 담당 편집인은 트위터를 통해 “(CNN 보도는) 그냥 쓰레기”라며 “단 한 곳의 말만 믿고 쓴 것은 기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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