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위중설이나 유고설 모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1일 오전 청와대와 정부 당국은 정보기관 판단을 근거로 "(김 위원장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와 북한군 동향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실 CNN은 지난 2014년 11월에도 '김경희 사망'을 보도한 적 있습니다. 김 위원장 고모인 김경희가 남편 장성택이 처형당한 뒤 자취를 감춘 것을 두고 사망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25일 북한의 설 명절 기념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요. 구체적인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 대북 관련 정보를 소상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국정원과 한미 정보 당국이 김 위원장에게 이상이 없다고 밝힌 정도가 다입니다.
김 위원장이 열흘 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은 확실히 이상하긴 합니다.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 때마다 금수산 태양궁전에 항상 참배를 갔는데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경호상 문제, 코로나 검진, 수많은 공개 일정 혹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 후 과음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등 여러 예측이 돌고 있는데요. 실제로 김 위원장 건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4년생, 올해 36살로 젊은 나이지만 몇 걸음 걸으면 숨을 헐떡거리는 김 위원장 모습을 미디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체중도 130kg 정도에 음주와 흡연을 계속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죠.
이래서 김 위원장 유고설이 끊기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김 위원장에 관한 수많은 의혹을 이영종 통일·북한 전문 기자와 함께 영상으로 짚어봤습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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