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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윤상현 "며칠 전 평양 봉쇄, 김여정 승격···김정은 이상징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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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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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사실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평양 상황과 군사적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이 아니라고 할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질환 수술을 한 것은 맞다”며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해서 이상설을 제기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다른 사람은 ‘코로나 관련해서 격리 중’이라고 하는데, ‘심혈관 질환 수술받았다’고 말한 사람이 소식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수술 외에도 여러 정황적 징후를 들었다. 윤 위원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지난 10일에서 12일로 연기됐는데도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15일 태양절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과거에) 최고인민회의를 참석 안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평양 폐쇄’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서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가 며칠 전에 있었다”며 “평양이 제대로 작동 안 한다든지 하는 평양 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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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정은 신변이상설 등 현안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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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선전부 1부장을 하다 조직 제1부부장으로 승격한 것과 관련해서 윤 위원장은 "완전히 후계자로 점지해서 키우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김여정의 위상과 북 상황에 따라서 내부 이상징후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독설과 관련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정부 당국자, 장관 등은 전혀 확인된 내용이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다”며 “청와대는 아직 확인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으로 결이 다른 거 같다. 청와대는 한 발 뺀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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