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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술 후 위독설에 대해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북한 내 이상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하고, 청와대도 파악해 줄 내용이 없다고는 하는데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떤 사람은 발목, 어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심혈관 질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최근 평양 봉쇄조치 등 군사적 상황을 보면 그렇게 확실하게 사실무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은 것 자체는 맞는 듯하다. 최고인민회의가 지난 10일에서 12일로 연기되었는데도 참석하지 않았고, 15일 태양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여러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서 이상설을 제기하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내주 화요일께 외교통일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한미 방위분담금이나 북한 이슈 등등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남북 당국 차원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역의료 물자 지원, 의료진 파견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적 위기에 직면한 북한에 대해 보건 의료관련 국제 기구들이 대북 의료지원을 추진 중이며, UN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지원물자에 대한 대북제제 면제 승인도 받았다"며 "남북 당국이 방역 협력을 폭넓게 구축해야 하며, 특히 시급성을 고려해 남북 당국이 상호 소통과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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