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산 특각은 친위대 30여명과 평양1호위국 경위대원들이 철통 경호를 하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본래 특각 경계근무를 담당하던 호위국 소속 군인들은 임시 철수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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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의료진은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부분이 지난 19일 평양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일부만 남아 김 위원장의 회복 상황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생일 기념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그의 '태양절 참배'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설, 신변이상설, 건강악화설 등이 제기됐다.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김 위원장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30대인 김 위원장이 긴급하게 심혈관 수술을 받은 것은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전언이다.
북한 내부의 한 소식통은 "원수님께서 지난해 8월부터 (심혈관 질환으로) 힘들어했다"며 "최근 백두산을 지속해서 다녀오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두산은 기압이 낮아 혈압이나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여러 번 가거나 오랫동안 머물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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