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일자리가 중요한데” 지적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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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진하는 정치권을 향해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자리가 중요한데 다들 긴급재난지원금만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과정에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약속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에 충실히 설명하고 야당에도 협력을 구하겠다”며 긴급재난지원 추진을 재차 언급했다.
이를 두고 홍 전 장관은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학자를 찾기 어렵다”며 꼬집었다.
홍 전 장관은 경제 위기 해법에 관해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정도가 보수의 대책일 것이다. 규제 완화를 전면에 안 내걸었다. 누군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보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연설에서 “3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만 5,000명 감소하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25%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경기와 고용상황을 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당도 일자리 대책에 관해 “일자리 비상시국”이라며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내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대책을 발표하는 즉시 당 차원에서 일자리 총력 지원체제에 나서겠다”며 “일자리 국회, 비상경제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거진 고용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ㆍ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고용 대책 언급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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