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족주의©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정치적 부족주의'는 오늘날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립과 혐오의 원인을 진보가 아닌 부족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예일대학 로스쿨 교수인 저자는 미국 내 부족주의의 부상과 정체성 정치의 갈등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21세기 정치는 더 이상 진보의 대결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해관계보다 우리가 속한 정체성 집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인간에게 부족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부족 본능은 소속 본능이면서 동시에 배제 본능이다. 이에 위기를 느끼는 집단은 부족주의로 후퇴하기 마련이다.
부족주의는 집단의 결집에 영향을 미치고, 그들에게 소속감과 위안을 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좌파는 포용 정치에서 멀어져 정체성 정치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우파 역시 백인 정체성 정치에 매몰돼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저자는 부족주의를 이겨내려면 상이한 집단 간에 '면대면' 접촉을 시도해 편견을 깨뜨리고 공동채의 토대를 세울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치적 부족주의/ 에이미 추아 지음/ 김승진 옮김/ 부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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