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접속 지연 대비했다지만…곳곳 불만 속출

<앵커>

지난주 중3과 고3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한 데 이어서 오늘(16일)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초·중·고 학생들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늘도 접속 지연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고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4, 5, 6학년 등 모두 312만 명이 오늘 온라인 개학을 맞았습니다.

교육당국은 EBS 온라인클래스의 접속 방식을 중앙 로그인에서 학교별 로컬 로그인으로 바꾸고 e학습터의 서버를 확충하는 등 접속 지연에 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곳곳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학생들은 SNS에 e학습터 접속이 안 돼 자습을 한다거나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e학습터 이용 중학생 : 로그인을 미리 했는데도 계속 지연이 돼서, (영상에) 들어가지지 않고 계속 로딩만 되고 있어요.]

학습관리 플랫폼인 위두랑의 경우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아 출석 확인에 문제를 겪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도 사이트가 느리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전체 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동시에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지연 현상이 빚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까지 개학을 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오는 20일 마지막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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