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15일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개표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서둘러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하다는 목소리도 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연단에 선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입을 뗐습니다.
황 대표는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보수 진영 통합 이후 미처 이루지 못한 '화학적 결합'을 들었습니다.
그는 "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 드리질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이다"라며 정권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또한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과 종로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허리를 크게 숙여 5초가량 인사를 하고서 당 관계자,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과 악수를 하고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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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당 개표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서둘러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하다는 목소리도 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연단에 선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입을 뗐습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간 것을 막지 못했다"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 대표는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보수 진영 통합 이후 미처 이루지 못한 '화학적 결합'을 들었습니다.
그는 "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 드리질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이다"라며 정권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인내를 갖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 바란다. 통합당에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니다. 당직자를 위해서도 아니다. 여러분이 살 나라, 우리 후손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서"라고 호소했습니다.
황 대표는 또한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과 종로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허리를 크게 숙여 5초가량 인사를 하고서 당 관계자,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과 악수를 하고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느냐'를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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