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투표현황(17시).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대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가 안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 현재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2753만8706명이 투표를 완료해 62.6%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선 투표율은 이미 20대 총선 최종투표율(58.0%)을 훌쩍 넘겼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6.69%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이런 추세가 투표 마감까지 유지되면 이번 총선 최종투표율은 60%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역대 최종 투표율을 보면 1988년 13대 75.8%에서 1992년 14대 71.9%, 1996년 15대 63.9%, 2000년 16대 57.2%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탄핵 사태로 정치적 관심이 높아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 60.6%까지 상승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역대 최저치(46.1%)로 떨어졌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각각 54.2%, 58.0%를 기록해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60%대를 넘어서게 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로 국가와 나의 일상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한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투표율이 60% 중반까지 갈 것 같다”며 “사전투표 제도 정착에 따른 요인 효과도 상당해 보인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