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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광주 초미세먼지 농도 33% 감소…코로나19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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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상 영향·미세먼지 감축 노력 복합 작용한 듯"

연합뉴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겨울 광주 공기 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당국은 기상 요인에 무게를 뒀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 기간 광주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2㎍/㎥으로 전년도 평균 33㎍/㎥보다 3분의 1이 낮아졌다.

전국적으로도 전년도 평균은 33㎍/㎥이었지만 이번 계절 관리 기간에는 24㎍/㎥이었다.

광주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2∼3월에만 7일 발생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현재까지 하루뿐이었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조기 폐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집중관리 도로 청소, 공사장 점검 등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자평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 등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국내에서도 야외 활동을 자제한 영향이 아니냐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강수량과 동풍 일수 증가, 대기 정체 일수 감소 등 기상 영향에 방점을 찍었다.

정동훈 광주시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계절 관리제를 통한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노력, 기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제·예방적 저감 조치, 시민건강 보호조치 등 상황 관리 기능을 강화해 대기 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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