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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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자금] 사칭한 스미싱 기승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가장한 스미싱은 초기엔 확진자ㆍ마스크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가 최근엔 ‘긴급재난자금’을 가장한 문자로 진화하는 추세다. 방통위는 최근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란 내용과 함께 인터넷주소(URL)를 보내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을 확인했다. 이용자가 해당 인터넷주소를 무심코 클릭하게 되면 ‘구글 앱 스토어’를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ㆍ문자메시지 등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이다. 방통위 측은 “8일 해당 악성 앱 유포자에 대해 즉각 차단 조치했지만,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개시됨에 따라 관련 스미싱이 증가하고 수법이 교묘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용자들은 피해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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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분명한 메시지는 즉시 삭제해야
우선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에 들어간 뒤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에 체크 표시가 돼 있는 경우 이를 해제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 내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모드를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해야 하며, 문자메시지 속 링크 주소를 클릭해선 안 된다. 또 지인에게 온 문자라고 해도 인터넷 주소가 있는 경우엔 열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 내에는 보안카드 사진이나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도록 하고,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보안 강화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의 비밀번호도 변경하는 것도 스미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방통위 측은“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번 없이 118(불법 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하면, 다른 사람에게 유사한 내용의 스미싱이 발송되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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