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연달아 출연해 "재난 지원금을 받으려면 표를 팔고 구걸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재난 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당선에 국민 세금을 거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을 용인한다면, 차라리 모두 당선되면 국민에게 집 한 채씩 주는 게 어떻겠냐"라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을 교묘하게 관권선거로 이용하려는 행동에 대해 국민들이 엄정하게 평가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고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냐"고 반발했다.
4.15 총선 판세에 대해선 "막말 프레임 때문에 기세가 꺾이고 있는 추세가 확인이 됐다"며 "아깝게 지는 지역이 전국에 50~60개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접전지역이라는 게 5% 내외로 차이가 나는 건데, 추세를 역전 못 시키면 아깝게 지는 지역이 전국에 한 50~60개가 생길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의석수는 5%로 지든 2%로 지든 엄청나게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거니까, 막판에 안이하게 통합당이나 지지자들이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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